알앤비의 역사(3) 1980년대 (마이클 잭슨 & 뉴 잭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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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은 음악을 들으면서 힐링한다. 내 블로그를 통해서도 음악을 공유하고 휴식하고 힐링/충전을 통해 빛을 가득채워 빛나는 삶을 살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이렇게 지었다.

R&B의 역사

알앤비의 역사(3) 1980년대 (마이클 잭슨 & 뉴 잭 스윙)

블로그체험인 2021. 8. 14. 17:21

80년대는 인종 간의 차별이 여전히 심했을 때로 많은 언론 권력들이 흑인 대중음악가들을 외면했습니다. 1970년대 중반 디스코 열풍으로 한때 흑인 뮤지션들의 차트 진입이 활발한 적도 있었지만 그때도 물론 흑인 뮤지션들은 백인 뮤지션들에 밀려 주류로 대접받지 못하곤 했어요.
(1970년대 디스코 음악에 수많은 흑인 뮤지션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를 대표했던 밴드는 비지스라고 하는 백인 3인조 형제 밴드였고 '토요일 밤의 열기'라는 디스코 영화에서도 흑인들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 시대의 스타가 되기에 흑인들도 충분히 준비가 돼있었으나 시대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여전히 흑백의 인종차별이 존재했던 미국 사회이기에 백인들이어야만 폭넓은 슈퍼스타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1980년대 이르러서는 차트에서 흑인 뮤지션들을 찾기가 어려워졌고 1981-1982년 2년간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한 흑인 뮤지션은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흑인 음악의 존재감은 거의 바닥이었습니다.

<Thriller> 앨범 쟈켓


그러나 1983년 대중음악계의 판도가 뒤집히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는 바로 마이클 잭슨의 앨범 <Thriller>의 등장입니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어 기네스 북에 등재될만큼 엄청난 히트를 하였음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음악이 탄생했음을 알리는 분수령이 되었어요.
기존의 MTV와 라디오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어 흑인 음악을 배제, 철저히 백인 음악 위주로 편성돼곤 했는데 MTV가 마이클 잭슨과 함께 성공하면서 다른 흑인 음악가들의 비디오들도 빠르게 방영되기 시작했고, 라디오에서도 흑인음악이 들려오게 됩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라디오가 여전히 주요 음악 소비 매체 중 하나였고 당시만 해도 음악을 영상과 함께 본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고 익숙지 않아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MTV는 초기엔 그저 그런 케이블 채널로서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그러나 마이클의 <Thriller> 뮤직 비디오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MTV는 종일 마이클의 뮤직 비디오를 방영했고 덕분에 비로소 대중적으로 막강한 파급력을 가진 채널이 될 수 있었으며 뮤직 비디오와 '보는 음악'의 위력을 실감하게 되어 대중음악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MTV를 포함한 많은 언론 권력들이 마이클 잭슨의 거대한 영향력에 휩쓸려 흑인 대중음악가들을 더욱 더 많이 방송에 내보냈고 그 덕에 흑인 대중 음악가들이 좀 더 빨리 성공을 이루고, 흑인음악은 다시 주류로 부상하게 됩니다.

마잭횽보다 프린스를 더 사랑하는 분들도 참 많았지요. &lt;Puple Rain&gt;이랑 Prince 덕후였던 친구들 생각나네요.&nbsp;&nbsp;


1982년 발매되었던 프린스의 앨범 역시 라디오에서 아웃됐다가 1983년에 재발표 되고 MTV에 모습을 보이게 됐습니다. 이 덕에 프린스가 같은 해 인기를 얻고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 84년 발매된 Purple Rain은 빌보드 200 2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음악계에 정점을 찍게 됩니다. 이 외에도 티나 터너, 라이오넬 리치, 포인터 시스터즈, 스티비 원더, Kool & the Gang, 레이 파커 쥬니어, Deniece Wiliams 등 수많은 흑인 알앤비 가수들이 미국 음악계를 점령하는 등, 1983년과 1984년 이 두 해는 알앤비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시점이었으며 마이클 잭슨의 영향력 덕분에 MTV와 라디오에서 백인 음악가와 흑인 음악가가 함께 등장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지게 됩니다.
이처럼 마이클은 인종차별이 팽배했던 시기에 흑인 음악가로서 백인을 뛰어넘어 진정으로 1등에 올랐으며 대중음악의 판도가 백인에서 흑인으로 이동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 인물이기에 흑인 음악과 대중 음악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거물입니다. (물론 이 외의 업적도 엄청나지만 해당 포스팅에는 아쉽지만 여기까지 할게요.)

쟈넷잭슨 앨범 &lt;Control&gt; - 알앤비와 펑크, 록, 힙합의 요소 등을 혼합한 스타일은 선보였다. (남매가 어마무시하네요.)


1985년에는 컨템퍼러리 알앤비의 시조라 할 수 있는 휘트니 휴스턴이 성공적으로 데뷔해 탑 가수의 자리에 오르고, 이듬해에는 뉴 잭 스윙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재닛 잭슨이 앨범<Control>을 통해 파격적인 데뷔와 대히트를 달성하며 뉴 잭 스윙 시대를 불러왔으며 1988년부터 1993년 사이는 뉴 잭 스윙의 최전성기라 할 수 있어요. 테디 라일리와 베이비페이스가 이 장르를 이끄는 작곡가/프로듀서였으며, 재닛 잭슨, 바비 브라운, 밀리 바닐리, 키스 스웻, 케런 와잇, En Vogue, Bell Dive Devoe 등이 이 장르의 대표 가수랍니다.

바비 브라운, King of New Jack Swing이란 칭호를 받으며 자넷 잭슨, 뉴 키즈 온 더 블럭 등과 함께 1989년 미국 음악계를 지배했다. (휘트니 휴스턴의 전남편)


뉴 잭 스윙은 미국 내에서 1988년부터 1993년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가장 큰 음악적 특징은 리듬 앤 블루스와 힙합의 결합으로 부드러운 멜로디와 강한 리듬, 춤추기에 좋은 템포 등입니다. 힙합과 댄스 팝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악기에 알앤비 스타일의 보컬을 사용했으며 사운드는 드럼 머신에 의해 만들어진 힙합 "스윙"비트와 현대 힙합에서 인기를 얻은 샘플러에서 유래합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알앤비와 힙합을 적절히 섞은 음악으로 컨템퍼러리 알앤비 이전의 미국 흑인 음악이라 할 수 있으

며 한국 음악계에서 뉴 잭 스윙을 대중적으로 유행시킨 가수로는 듀스가 있답니다!

그럼 오늘은 대중음악계의 판도를 뒤흔든 슈퍼 아티스트 마이클 잭슨에 대해 다루며 1980년대의 흐름에 대해 살펴보고 뉴 잭 스윙 장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다음 알앤비의 역사 포스팅은 1990년대 컨템퍼러리 알앤비로 시작해보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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